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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터미널 간다" 하면 왠지 마음이 설레던 시절이 있었지요. 휴가 나온 군인들, 보따리를 든 어머님들, 강원도 산골로 향하는 손님들로 대합실이 늘 북적이던 그곳이요. 그런데 요즘은 버스표 하나 사려 해도 스마트폰을 꺼내야 하니, 화면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신 적 한 번쯤 있으시지요?

먼저 꼭 알려드릴 소식이 있습니다. 상봉터미널은 2023년 11월 30일에 문을 닫았고, 지금은 옛 터미널 앞의 임시정류소에서 원주행 버스만 오가고 있어요.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이 버스는 교통카드로 탈 수 있다고 하니, 평소 쓰시던 교통카드 한 장만 챙기셔도 한결 마음이 놓이실 겁니다.

 

시외버스터미널 예매 바로가기

 


상봉터미널 원주행 버스, 표 끊는 방법 안내

지금 옛 상봉터미널 자리에서 탈 수 있는 버스는 금강고속이 운행하는 원주행 시외버스 한 노선입니다. 구리시외버스정류장과 문막을 거쳐 원주종합버스터미널까지 가요. 2025년 7월부터는 하루 6번에서 3번으로 줄었습니다.

첫차와 막차, 대략적인 운행 시간

시간표는 자주 바뀌니 큰 흐름만 정리해 드릴게요. 원주까지는 1시간 40분 남짓 걸리고, 운임은 9천 원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분 상봉에서 원주로 원주에서 상봉으로
첫차 아침 8시 무렵 아침 8시 무렵
막차 저녁 6시 30분 무렵 저녁 6시 30분 무렵
운행 횟수 하루 3회 안팎 하루 3회 안팎

 

상봉발 첫차는 자료에 따라 7시 반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하루에 세 번뿐이라 한 대를 놓치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니, 떠나시기 전에 꼭 확인해 보세요.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예매하기

시외버스는 '버스타고'에서 시간표를 보고 예매할 수 있어요. 자녀분들께 아래 주소를 보내며 "원주 가는 표 좀 알아봐 다오" 하고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버스타고 바로가기 (https://www.bustago.or.kr)

 

휴대전화에 '티머니 GO' 앱을 깔아 두시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한곳에서 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갤럭시 휴대전화는 '플레이스토어',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 설치하시면 돼요. 처음 한 번만 손주나 자녀분께 설치를 부탁해 두셔도 그다음부터는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현장에서 타실 때

상봉터미널이 문을 닫으면서 매표 창구와 무인 발권기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대신 교통카드를 찍고 타실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잔액을 넉넉히 채워 두시면 좋아요.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창구 직원,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이곳은 창구가 없으니 버스에 오르실 때 기사님께 "원주 가는 차 맞지요?" 하고 한 번 여쭤보시면 됩니다.


상봉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공식 명칭은 상봉시외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그냥 '상봉터미널'로 더 친숙하지요. 이 터미널은 1985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동대문구에 있던 동마장시외버스터미널에 몰리던 손님을 나누어 맡기 위해서였어요.

한창때는 하루 이용객이 2만 명을 넘었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도로 가는 시외버스가 즐비했고, 1993년부터는 고속버스도 드나들었어요. 휴가 나온 장병들이 이곳에서 버스를 갈아타던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도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1990년 동서울터미널이 생기고 전철과 고속철도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손님이 점점 줄었습니다. 2018년에는 원주행을 뺀 시외버스 노선이 모두 멈췄고, 2023년 봄에는 마지막 고속버스 노선마저 사라졌어요.

결국 2023년 11월 30일, 38년 남짓의 세월을 뒤로하고 상봉터미널은 문을 닫았습니다. 그 자리에는 지금 49층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 공사가 한창이에요. 기부채납 시설로 여객자동차터미널과 문화시설 부지도 계획되어 있어, 2029년쯤 새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옛 터미널 자리 둘러보기

지금은 터미널 건물이 없기 때문에 대합실, 매점, 화장실 같은 시설도 따로 없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곳도 건물 밖에 세운 정류장 표지가 전부예요. 그래서 미리 준비해 두시면 한결 편안하십니다.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화장실은 가까운 전철역인 상봉역이나 망우역에서 미리 다녀오시는 것이 좋아요. 역에는 엘리베이터도 있으니, 무릎이 불편하시거나 짐이 많으시면 역무원께 엘리베이터 위치를 여쭤보세요.

식사와 짐 보관

옛 상봉터미널 주변에는 동네 식당가가 있어,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국밥집이나 분식집을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버스는 하루 세 번뿐이니, 식사는 출발 시각보다 넉넉히 앞서 마치시길 권해 드려요.

짐 보관소는 없습니다. 큰 짐은 버스 짐칸에 실으면 되니, 기사님께 "짐칸 좀 열어 주세요" 하고 부탁하시면 됩니다.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

"터미널이 없어졌네?" 하고 당황하지 마세요

오랜만에 찾아오신 분들은 터미널 건물이 사라진 모습에 깜짝 놀라실 수 있어요. 원주행 버스는 옛 터미널 앞 임시정류소에서 그대로 출발합니다. 다만 공사가 진행 중이라 정류장 위치가 조금 옮겨졌을 수 있으니, 버스타고나 원주종합버스터미널에 미리 위치를 확인해 두세요.

원주 말고 다른 곳으로 가실 때

예전처럼 대전, 광주, 전주 같은 곳으로 가는 버스는 이제 상봉에서 출발하지 않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가시려면 동서울터미널을 이용하시면 돼요. 동서울터미널에는 매표 창구가 있으니 직원분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막차를 놓치셨을 때

저녁 6시 반 무렵의 막차를 놓치셨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동서울터미널에서 원주행 버스를 타시거나, 청량리역에서 원주 방면 열차를 타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귀가 시간이 늦어질 것 같으면 미리 가족분들께 연락해 두시면 마음이 편하실 거예요.

명절과 주말에는

하루 세 번만 다니는 버스라 명절이나 연휴에는 자리가 금방 찰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자녀분들께 미리 예매를 부탁해 두시면 든든해요.


상봉터미널 가는 길과 마무리

옛 상봉터미널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중랑구 상봉로 117입니다. 원주행 버스는 이 건물 터 바깥에 마련된 '상봉임시정류소'에서 타고 내려요.

전철과 택시로 오실 때

가까운 전철역은 7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이 지나는 상봉역과 경의중앙선·경춘선의 망우역입니다. 역에서 나오셔서 길이 헷갈리시면 주변 분께 "옛 상봉터미널 자리가 어디인가요?" 하고 여쭤보세요. 택시를 타실 때도 기사님께 "옛 상봉터미널 앞 원주 가는 버스 정류장이요" 하고 말씀하시면 잘 알아들으십니다.

상봉터미널은 이제 건물은 사라졌지만, 원주로 향하는 버스 한 줄기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젊은 날의 추억이 담긴 이곳에서 편안한 여행 길에 오르시길 바랍니다. 버스 시간과 운행 노선은 바뀔 수 있으니, 떠나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