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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시골 터미널 대합실을 떠올려 보면, 매표 창구 앞에 길게 늘어선 줄과 벽에 큼직하게 붙은 시간표 판이 먼저 생각나지요. 철원 동송 읍내 한가운데 자리한 동송시외버스터미널도 장 보따리를 든 어르신들과 군에 간 아들 면회를 가는 부모님들로 늘 정겹게 붐비던 곳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표 한 장을 사려 해도 스마트폰을 꺼내야 하고, 무인 발권기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게 됩니다. 이런 경험 한 번쯤 있으시지요?

그래서 오늘은 동송을 오가실 때 알아두시면 좋은 내용을 차근차근 정리해 드리려 합니다. 우선 한 가지만 기억해 두셔도 한결 편하실 거예요. 떠나기 전날 '티머니GO' 앱으로 표를 미리 사 두시면, 당일에는 기사님께 휴대전화 화면의 승차권만 보여 드리고 편안히 버스에 오르시면 됩니다.

 

시외버스터미널 예매 바로가기

 


동송시외버스터미널 표 끊는 방법 안내

동송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서울 동서울터미널과 강남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그리고 포천으로 가는 버스가 가장 자주 다닙니다. 이 밖에도 의정부, 춘천, 수원, 인천공항, 화천 사창리 방면으로 가는 버스가 하루 몇 차례씩 다닙니다.

주요 행선지별 첫차·막차와 배차 간격

아래는 2026년 여름부터 가을 사이에 조회된 시간표를 바탕으로, 동송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간추린 것입니다. 정확한 출발 시각은 요일과 계절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봐 주세요.

행선지 하루 운행 첫차 막차 배차 간격
동서울종합터미널 16회 안팎 오전 6시 저녁 7시 대략 1시간 간격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선, 강남) 9회 안팎 오전 7시 20분 저녁 6시 20분 1~3시간 간격
포천 20회 안팎 오전 6시 저녁 7시 30분~1시간 간격
의정부 3회 오전 9시 30분 오후 4시 30분 3~4시간 간격
춘천 2회 오전 7시 오후 3시 30분 오전·오후 한 번씩

 

서울까지는 동서울터미널과 강남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모두 두 시간 안팎이 걸리고, 포천까지는 한 시간 남짓 걸립니다. 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동서울까지 1만 1천 원대, 강남까지 1만 3천 원대로 조회되었는데, 요금도 바뀔 수 있으니 예매하실 때 함께 확인해 주세요.

서울에서 동송으로 오실 때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오전 6시 첫차부터 저녁 7시 반 막차까지 대략 1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있습니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새벽 일찍 떠나는 차가 있지만 운행 횟수가 적으니, 비행기 시간에 맞추실 때는 꼭 미리 시간표를 조회해 보세요.

휴대전화로 미리 예매하는 방법

동송시외버스터미널은 시외버스 터미널이라 '버스타고' 누리집에서 표를 미리 사실 수 있습니다. 화면이 작아 보기 어려우시면 자녀분들께 이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버스타고 시외버스 예매 바로가기 (https://www.bustago.or.kr)

 

스마트폰에 '티머니GO' 앱을 하나 깔아 두시면 시외버스 표를 더 간편하게 사실 수 있습니다. 갤럭시 휴대전화는 '플레이스토어', 아이폰은 '앱스토어'에 들어가셔서 '티머니GO'라고 검색하시면 됩니다.

처음 설치하실 때만 자녀분이나 손주에게 도와 달라고 하시면, 그다음부터는 출발지에 '동송' 또는 '철원(동송)'을 고르고 도착지만 정하시면 됩니다. 한 번 해 보시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창구에서 직접 표를 사실 때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창구 직원,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작은 터미널이라 대합실이 넓지 않아 길을 헤매실 걱정은 덜하셔도 됩니다.

다만 창구를 여는 시간과 무인 발권기가 있는지는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 차를 타실 계획이라면 터미널(033-456-1213)에 미리 전화로 꼭 확인해 보세요.


동송시외버스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공식 명칭은 '동송시외버스공용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동송터미널'로 더 친숙하지요. 버스 앞 유리의 행선지 표지판이나 승차권에는 '철원(동송)'이라고 적혀 있는 경우가 많으니, 이 이름도 함께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동송시외버스공용터미널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동송읍 금학로 215

장터와 함께 자라 온 동송 읍내

철원 땅은 광복 직후 한동안 38선 북쪽에 있다가, 전쟁이 끝난 뒤에야 다시 우리 품으로 돌아온 곳입니다.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았던 시절, 동송 주민들이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서로 바꾸어 쓰려고 모여들던 자리가 오늘날의 동송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날짜 끝자리가 5와 0인 날마다 오일장이 서는데, 철원군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 이웃한 경기도 관인면과 포천에서도 장을 보러 오신다고 하지요. 산나물과 더덕, 도토리묵, 잡곡처럼 철원 땅에서 난 먹거리가 가득합니다.

터미널이 걸어온 길

동송시외버스터미널은 3층짜리 건물이지만, 실제 터미널로는 1층만 쓰고 있습니다. 한때는 좌석이 넓은 우등버스도 다녔고 부천이나 안양으로 가는 버스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노선들이 없어지고 일반버스 위주로 다니고 있습니다.

2006년 무렵에는 서울 수유로 곧장 가는 직통버스와 전주까지 가는 노선이 새로 생겼다는 소식이 철원군 알림란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그 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여러 노선이 쉬거나 줄어들었는데, 지금은 수원과 인천공항 쪽으로 가는 버스도 조회되니 가실 곳이 있다면 예매 화면에서 한번 찾아보세요.

오늘날의 동송시외버스터미널은 서울과 포천을 오가는 버스가 중심입니다. 군부대가 많은 철원이다 보니 면회 가시는 가족분들, 그리고 고석정과 한탄강을 찾는 여행객들이 함께 오가는 정겨운 길목이지요.


동송시외버스터미널 둘러보기

대합실과 편의시설

동송시외버스터미널은 터미널로 쓰는 공간이 1층뿐이라, 대합실에서 버스 타는 곳까지 계단을 오르내릴 일이 거의 없습니다. 무릎이 불편하신 분들께는 반가운 점이지요.

다만 화장실 위치나 짐을 맡길 곳이 있는지 같은 세부 사항은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짐이 많으시거나 몸이 불편하신 분과 함께 가신다면, 터미널(033-456-1213)에 미리 전화로 꼭 확인해 보세요.

서울까지 두 시간 가까이 걸리는 길이니, 버스에 오르시기 전 화장실은 꼭 미리 다녀오시길 권해 드립니다. 큰 짐은 숙소에 먼저 맡기신 뒤 가볍게 둘러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터미널 주변과 식사

동송시외버스터미널은 동송 읍내 한가운데에 있어 주변에 약국과 가게들이 모여 있습니다. 버스 시간이 남았다면 멀지 않은 동송전통시장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 보셔도 좋습니다.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을 찾으신다면 시장과 읍내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세요. 철원은 오대쌀로 이름난 고장이니, 장날에 햅쌀이나 잡곡을 한 봉지 사 오시는 것도 좋은 기념이 됩니다.

내려서 가 볼 만한 곳

동송시외버스터미널은 철원 여행의 출발점으로도 좋은 곳입니다. 가장 먼저 꼽을 만한 곳은 동송읍 태봉로에 있는 고석정과 그 옆의 고석정 꽃밭입니다.

고석정 꽃밭은 축구장 스무 개가 넘는 넓이로, 예전 탱크 훈련장으로 쓰이던 땅에 2016년부터 꽃을 심어 가꾼 곳이라고 합니다. 고석정 일대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도 이름나 있어, 꽃과 강 풍경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터미널 건너편 약국 앞 정류장에서 고석정을 거쳐 신철원까지 가는 농어촌버스가 하루 여러 차례 다닙니다. 다만 시간대에 따라 고석정을 거치지 않는 차도 있으니, 타시기 전에 기사님께 "고석정 가지요?" 하고 한 번 여쭤보세요.

노동당사처럼 전쟁의 흔적이 남은 곳은 택시로 둘러보시면 편합니다. 비무장지대 안보 관광은 미리 예약하고 신분증을 챙겨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출발 장소와 예약 방법을 철원군 관광 안내에 꼭 먼저 문의해 보세요.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

'철원' 표는 꼭 '철원(동송)'인지 확인하세요

철원에는 동송 말고도 신철원과 와수리에 버스가 서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예매 화면에서 '철원'이라는 글자만 보고 고르시면 엉뚱한 곳에 내리실 수 있으니, 도착지가 '철원(동송)' 또는 '동송'인지 꼭 확인해 주세요.

버스 타는 곳이 한 줄로 되어 있어요

동송시외버스터미널은 행선지마다 승차홈이 따로 나뉘어 있지 않고, 버스가 일자로 나란히 서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어느 버스가 내 차인지 헷갈리기 쉬운데, 버스 앞 유리의 행선지 표지판을 먼저 보시고 기사님께 표를 보여 드리며 "동서울 가는 차 맞지요?" 하고 여쭤보시면 됩니다.

막차가 일찍 끊깁니다

서울과 포천으로 가는 막차가 저녁 7시 무렵이라, 도시보다 하루가 일찍 마무리됩니다. 볼일을 넉넉히 보시려면 돌아오는 표를 갈 때 미리 함께 사 두시고, 막차보다 한두 대 앞선 차를 목표로 일정을 잡으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서울에서 동송으로 오실 때도 동서울터미널 막차가 저녁 7시 반 무렵이니, 늦은 약속이 있는 날에는 꼭 미리 확인해 주세요.

명절과 꽃 피는 철, 큰 행사 날에는 서둘러 예매하세요

명절 연휴나 주말에는 서울행 버스가 일찍 매진되기 쉽습니다. 올해(2026년)에도 고석정 일원에서 6월에는 음악 축제, 9월에는 국제평화마라톤이 열렸으니, 이런 큰 행사가 있는 날에는 며칠 앞서 표를 사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원하시는 시간이 매진되었다면 포천으로 먼저 나가는 버스처럼 자주 다니는 노선이 있는지 창구 직원께 여쭤보세요. 다른 길을 함께 찾아 주실 겁니다.

철원의 겨울바람에 대비하세요

철원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게 추운 고장이라, 겨울에 바깥에서 버스를 기다리시면 금세 몸이 얼어붙습니다. 대합실 안에서 기다리시다가 버스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나가시고, 목도리와 장갑은 꼭 챙기세요.


동송시외버스터미널 찾아가는 길과 마무리

주소는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동송읍 금학로 215(이평리)이고, 전화번호는 033-456-1213입니다. 안내하는 곳에 따라 번지가 조금 다르게 적혀 있기도 하니, 차량 길 안내기(내비게이션)나 지도 앱에서는 '동송시외버스공용터미널' 또는 '동송터미널'로 찾으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농어촌버스로 오실 때

철원 안을 다니는 농어촌버스는 터미널 건너편 약국 앞 정류장에서 타고 내립니다. 정류장 이름이 '동송터미널'이니, 버스에 오르실 때 기사님께 "동송터미널에서 내려 주세요" 하고 말씀해 두시면 편합니다.

택시를 이용하실 때

읍내라도 도시처럼 빈 택시가 자주 지나가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택시가 보이지 않으면 대합실 직원이나 근처 가게 주인께 콜택시 번호를 여쭤보시면 알려 주실 거예요.

가족분이 차로 모셔다드릴 때

동송전통시장 가까이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가족분이 배웅하거나 마중 나오실 때 잠시 차를 대기 좋습니다. 한 곳은 무료이고, 다른 한 곳은 첫 1시간이 무료인 유료 주차장으로 알려져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철원의 넉넉한 들판과 한탄강 물소리를 만나러 가는 길, 그 첫걸음이 동송시외버스터미널이 되면 좋겠습니다. 표 사는 일이 막막하시면 언제든 주변에 도움을 청하시고,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다녀오세요.

버스 시간과 운행 노선은 바뀔 수 있으니, 떠나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편안하고 즐거운 철원 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