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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터미널 대합실 풍경, 기억나시지요? 매표소 창구 앞에 길게 늘어선 줄, 행선지가 빼곡히 적힌 안내판, 그리고 "곧 출발합니다" 하던 안내 방송까지요. 정읍시외버스터미널도 그런 정겨운 풍경을 품고 반세기 넘게 정읍 사람들의 오고 감을 지켜 온 곳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요? 창구 옆에는 무인 발권기가 서 있고, 자녀분들은 "휴대전화로 예매하시면 돼요"라고 쉽게 말하지요. 막상 화면 앞에 서면 어디를 눌러야 할지 막막해지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시지요?

오늘은 그 막막함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려 합니다. 먼저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요령 하나를 건네 드릴게요. 휴대전화에 '티머니GO'라는 예매 앱을 한 번만 깔아 두시면, 집에서 표를 미리 사 두고 터미널에서는 버스에 오르기만 하시면 됩니다.

특히 지금은 내장산 단풍철이라 정읍을 찾는 분들이 부쩍 늘어나는 때입니다. 처음 오시는 분도, 오랜만에 고향에 오시는 분도 편안히 다녀가실 수 있도록 차근차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 예매 바로가기

 


정읍시외버스터미널 표 끊는 방법 안내와 시간표

먼저 반가운 소식부터 전해 드릴게요. 정읍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한 건물에서 함께 다닙니다. 그래서 서울 가는 고속버스를 타러 다른 터미널을 따로 찾아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주요 행선지별 첫차·막차와 배차 간격

정읍시외버스터미널 시간표 가운데 많이 찾으시는 노선만 추려 보았습니다. 2026년 10월 말에 확인한 내용입니다. 전체 시간표는 자주 바뀌기 때문에 첫차와 막차, 대략적인 간격만 적어 드립니다.

행선지 첫차 막차 운행 횟수와 간격 걸리는 시간
전주 (시외버스공용터미널) 06:50 21:40 하루 40회 안팎, 대개 20~30분 간격 약 1시간
광주 (유·스퀘어) 06:50 20:30 하루 21회, 30~50분 간격 약 55분
고창 (흥덕 경유) 06:40 21:00 하루 23회, 대개 30분~1시간 간격 약 30분
서울 센트럴시티 (고속버스) 07:00 20:00 하루 7회, 2시간 안팎 간격 약 3시간 30분
인천공항 03:10 12:10 하루 3회 (새벽 2회, 낮 1회) 약 4시간

 

이 밖에도 부안, 군산·익산, 목포·무안, 영광, 함평, 장성(백양사 방면)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있습니다. 다만 이런 노선은 하루 2~6회 정도로 드문드문 다니니, 꼭 미리 시간을 확인하고 나서세요.

휴대전화로 예매하는 방법

가장 편한 방법은 '티머니GO' 앱입니다. 갤럭시 휴대전화를 쓰신다면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을 쓰신다면 '앱스토어'에서 '티머니GO'를 검색해 설치하시면 됩니다.

티머니GO 하나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모두 예매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휴대전화 화면에 뜬 승차권으로 바로 타실 수 있습니다. 혹시 종이 표가 필요하다는 안내가 나오면 터미널의 무인 발권기나 창구에서 뽑으시면 됩니다.

인터넷으로 예매하실 때는 아래 누리집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자녀분들께 이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시외버스(전주·광주·고창 등) 예매: 버스타고 바로가기

 

▶ 고속버스(서울 센트럴시티행) 예매: 코버스 바로가기

 

링크 하나만 보내 드려도 자녀분들은 금방 알아보신답니다. "정읍에서 몇 월 며칠 몇 시, 서울 가는 표 한 장"처럼 날짜와 시간만 함께 알려 주세요. 버스타고에서 원하시는 노선이 보이지 않으면 티머니GO 앱에서 찾아보시면 됩니다.

터미널에서 직접 표를 사실 때

현장에서 표를 사셔도 괜찮습니다. 터미널 1층에 매표소가 있고, 무인 발권기도 함께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창구 직원,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다만 창구 운영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에 타실 분은 터미널(063-538-6011)에 미리 전화로 꼭 확인해 보세요.

서울행 고속버스 표는 중앙고속에서 따로 맡아 팔고 있어서 창구가 나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창구 위 안내판을 살펴보시고, 헷갈리시면 가까운 창구에 물어보시면 됩니다.


정읍시외버스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공식 명칭은 정읍공용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정읍시외버스터미널, 그리고 그보다 더 오래된 이름인 '정읍시외버스정류장'으로 더 친숙하지요. 이 터미널이 처음 문을 연 것은 1972년입니다. 그때 이름은 '정읍시외버스공용정류장'이었습니다.

그 뒤로 40년 가까이 처음 지은 건물을 그대로 쓰면서 세월의 흔적이 깊어졌습니다. 명절마다 그 낡은 대합실에서 고향 가는 버스를 기다리시던 기억, 있으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러다 2013년 4월, 정읍시와 터미널 운영자가 함께 약 20억 원을 들여 새 건물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해 11월 15일 지금의 모습으로 준공되었으니, 옛 건물의 낡은 모습을 벗고 새로 거듭난 셈이지요.

새 건물은 3층짜리 두 동이 서로 이어진 모습입니다. 준공 당시 1층에는 대합실과 매표소, 상점이, 2층에는 커피숍이, 3층에는 사무실이 들어섰습니다. 새로 지으면서 터미널 옆에 택시 승강장과 쉼터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서울 가는 고속버스는 중앙고속이 혼자 맡아 다니는데, 호남 지역에서는 드문 경우라고 합니다. 한 지붕 아래 고속과 시외가 함께 있다 보니 정읍 분들뿐 아니라 이웃 고장 분들도 이곳에서 서울과 광주, 전주로 오가십니다.

 

정읍공용버스터미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중앙로 32


터미널 둘러보기: 대합실과 쉼터, 가까운 볼거리

정읍시외버스터미널은 건물 면적이 1,360㎡ 남짓으로 아담한 편입니다. 그래서 대도시의 큰 환승 터미널처럼 길을 헤맬 걱정은 덜하셔도 됩니다.

기다리는 동안 쉬실 곳

1층 대합실에는 매점과 여러 자동판매기가 있어 물이나 간단한 간식을 챙기기 좋습니다. 2층에는 커피숍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지금도 문을 여는지는 현장에서 살펴보세요.

터미널 옆으로는 택시 승강장과 쉼터가 함께 있습니다. 짐을 들고 오래 서 계실 필요 없이 잠시 앉아 숨을 고르실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화장실·짐 보관

엘리베이터와 물품보관함이 있는지, 화장실이 어느 쪽에 있는지는 이번에 확실히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대합실과 매표소가 1층에 있어 계단을 오를 일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휠체어나 보행 보조기를 쓰시는 분은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꼭 확인해 보세요.

내장산 단풍 구경을 가시면서 큰 가방이 걱정되신다면, 짐 맡길 곳이 있는지 터미널에 먼저 여쭤보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가능하면 가벼운 배낭 하나로 짐을 줄여 오시면 산길도 훨씬 수월하답니다.

터미널 가까이 둘러볼 곳

정읍에 오셨다면 '쌍화차거리'에 들러 보세요. 장명동 정읍세무서 뒷문에서 옛 경찰서 쪽으로 이어지는 450m 남짓한 길에 전통찻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정읍 옹동면에서 나는 숙지황 등 여러 약재를 오래 달인 진한 쌍화차로 이름이 높은 곳입니다.

터미널에서 세무서 근처까지는 택시 기본요금 거리라 부담도 적습니다. 쌍화차에 구운 가래떡이나 누룽지를 곁들여 내는 집들도 있어, 혼자 오셔도 출출할 때 편하게 쉬어 가시기 좋습니다.

장 구경을 좋아하신다면 정읍의 전통시장인 샘고을시장도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로 몇 정거장 거리입니다.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을 찾으실 때 시장 안 식당들도 둘러보세요.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

단풍철에는 표가 빨리 동납니다

정읍시는 올해 10월 31일부터 11월 15일까지를 내장산 단풍철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내장산국립공원은 단풍이 11월 7~8일께 가장 고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이 무렵 35만 명가량이 찾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때에는 하루 몇 대 안 되는 서울행 고속버스부터 일찍 자리가 찹니다. 출발 며칠 전에 미리 예매하시고, 돌아오는 표까지 함께 끊어 두시면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설과 추석 명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명절 표는 예매가 열리자마자 빠르게 나가니, 자녀분들께 예매 시작 날짜를 미리 챙겨 달라고 부탁해 두세요.

드문 노선은 막차가 이릅니다

전주·광주행은 밤 8~9시가 넘어서까지 다니지만, 군산·익산·목포·영광 쪽은 오후 6시 20분 차가 막차인 경우가 많습니다. 시골 노선일수록 놓치면 다음 날까지 기다려야 하니, 돌아오는 시간부터 먼저 정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천공항 버스는 새벽에 떠납니다

인천공항 가는 버스는 새벽 3시 10분과 4시 35분, 낮 12시 10분, 이렇게 하루 세 번입니다. 새벽 차를 타실 때는 터미널까지 오는 교통편과 창구 운영 여부를 전날 미리 확인해 두세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헷갈리지 마세요

같은 건물이다 보니 서울행 고속버스와 다른 시외버스가 가까이 서 있을 수 있습니다. 승차권에 적힌 행선지와 버스 앞 유리의 행선지 표시를 꼭 함께 확인하세요. 그래도 헷갈리시면 기사님께 "이 차 서울 가나요?" 하고 한 번 여쭤보시면 됩니다.

내장산 가는 시내버스는 자주 오지 않습니다

정읍 시내에서 내장산까지는 171번 시내버스가 다니지만, 한 대 놓치면 한참 기다려야 할 만큼 배차가 긴 편입니다. 버스로는 45분, 택시로는 20분 남짓 걸리니, 일행이 있으시면 택시를 함께 타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71번을 터미널 근처 어느 정류장에서 타시면 되는지는 매표소에 한 번 여쭤보세요. 단풍철에는 내장산에 임시 종합안내센터가 운영되어 휠체어도 빌려 쓰실 수 있습니다.


정읍시외버스터미널 찾아가는 길과 마무리

주소와 연락처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연지1길 46-4 (연지동)
전화: 063-538-6011

자료에 따라 도로명 주소가 다르게 적힌 경우가 있습니다. 택시를 타시거나 길 찾기를 하실 때는 '정읍공용버스터미널' 또는 '정읍터미널'이라고 말씀하시면 가장 정확합니다.

시내버스와 택시로 오시는 가는 길

터미널 둘레에는 '정읍시외버스터미널', '정읍터미널', '터미널후문'처럼 이름에 '터미널'이 들어간 시내버스 정류장이 여러 곳 있습니다. 시내버스를 타실 때는 이런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KTX를 타고 오신다면 정읍역도 같은 연지동 안에 있어 택시로 금방 닿습니다. 터미널 옆에는 택시 승강장이 있어서 내리시자마자 택시를 잡으실 수 있습니다.

자가용으로 오시는 분은 근처의 터미널 공영주차장이나 연지주차장 같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단풍철 주말에는 시내도 붐비니 조금 일찍 나서시길 권합니다.

정읍시외버스터미널은 1972년부터 반세기 넘게 정읍 사람들의 만남과 이별을 지켜 온 곳입니다. 단풍 고운 이 가을, 서두르지 마시고 넉넉한 마음으로 다녀가세요.

버스 시간과 운행 노선은 바뀔 수 있으니, 떠나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궁금하신 점은 정읍시외버스터미널(063-538-6011)에 전화 한 통이면 충분합니다. 즐겁고 안전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