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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표 한 장을 손에 쥐고, 흙먼지 날리던 터미널 마당에서 덜컹거리는 버스를 기다리던 시절을 기억하시지요? 녹차 향 가득한 고장 보성으로 가는 길도 예전에는 그렇게 정겨웠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터미널에 가면 무인 발권기가 먼저 반기고, 자녀들은 "앱으로 예매하세요" 하니 막막하셨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시지요? 오늘은 보성터미널을 처음 찾으시는 분도, 오랜만에 찾으시는 분도 편안하게 다녀오실 수 있도록 차근차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알아두시면 좋은 요령 하나를 드릴게요. 휴대전화에 '티머니 GO'라는 앱 하나만 깔아 두시면 집에서도 버스표를 미리 끊어 두실 수 있어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시외버스터미널 예매 바로가기

 


보성터미널 표 끊는 방법 안내 (시간표와 예매)

보성터미널에서는 광주, 순천, 장흥·강진, 목포, 부산, 서울 등 여러 곳으로 시외버스가 다닙니다. 전체 시간표는 자주 바뀌므로, 여기서는 꼭 알아두실 첫차와 막차, 대략적인 배차 간격만 정리해 드릴게요.

주요 행선지별 첫차·막차와 배차 간격

행선지 첫차 · 막차 대략적인 운행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 오전 6시 45분 · 오후 8시 30분 하루 16회 안팎, 40분~1시간 간격 (약 1시간 20분~1시간 50분 소요)
장흥 · 강진 방면 오전 6시 55분 · 오후 8시 25분 하루 14회 안팎, 30분~2시간 간격
벌교 · 순천 방면 오전 8시 25분 · 오후 7시 35분 하루 10회 안팎 (순천까지 약 1시간 20분)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 오전 · 오후 각 1회 하루 2회, 약 5시간 30분 소요
목포 방면 오전 6시 55분 · 오후 6시 20분 하루 7회 안팎, 약 4시간 30분 소요
부산 서부(사상) 낮 12시 15분 · 오후 5시 40분 하루 3회, 약 4시간 소요

 

광주 가는 버스는 일반과 우등이 섞여 다닙니다. 우등버스는 좌석이 넓고 시간도 20~30분가량 덜 걸리니, 허리가 편찮으신 분은 우등 시간을 골라 보세요.

서울 가는 버스는 하루 두 번뿐이라 놓치시면 다음 차까지 한참 기다리셔야 합니다. 서울행만큼은 꼭 미리 예매해 두시길 권해 드립니다.

집에서 편하게 예매하는 방법

보성터미널은 시외버스 위주로 운행되므로, 시외버스 예매 누리집인 '버스타고'에서 표를 미리 끊으실 수 있습니다. 자녀분들께 이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휴대전화로 예매하시려면 '티머니 GO' 앱이 가장 편리합니다. 갤럭시 휴대전화는 '플레이스토어',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 설치하시면 됩니다.

앱 설치가 어렵게 느껴지시면 손주나 자녀분께 "티머니 GO 깔아 줘" 한마디만 부탁해 보세요. 한 번 설치해 두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예매를 모두 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표를 끊으실 때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창구 직원,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시골 터미널일수록 서로 돕는 인심이 남아 있어 친절하게 알려 주시는 분이 많습니다.

다만 매표 창구가 운영되는 시간과 위치는 따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창구에서 직접 표를 사실 생각이라면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꼭 확인해 보세요.


보성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보성읍은 보성군청이 자리한 고장의 중심입니다. 오래전부터 보성 곳곳과 이웃 고장을 잇는 교통의 길목 노릇을 해 왔지요.

공식 명칭은 '보성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보성시외버스터미널' 또는 줄여서 '보성터미널'로 더 친숙하지요. 같은 보성군 안의 벌교에는 '벌교공용버스터미널'이 따로 있어서, 지역에서는 보성읍과 벌교를 서로 다른 동네처럼 부르곤 합니다.

명절이면 보따리를 든 귀성객으로 대합실이 북적이던 풍경,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시지요? 요즘은 시골 인구가 줄면서 전남 지역 터미널들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이웃 벌교터미널은 한때 문을 닫았다가 군에서 맡아 운영을 이어 가고 있을 만큼 사정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래도 보성터미널은 지금도 광주와 장흥·강진, 순천을 오가는 버스가 하루 수십 차례 드나드는, 보성 사람들의 든든한 발입니다. 녹차밭을 보러 오는 여행객에게는 보성 여행의 첫 관문이기도 하지요.

한 가지 알아두실 점이 있습니다. 요즘 지도나 예매 화면에서는 주소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으로 표기되기도 합니다. 예전처럼 '전라남도 보성군'으로 기억하셔도 같은 곳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보성버스터미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 보성읍 현충로 20


보성터미널 둘러보기, 그리고 녹차밭 가는 길

대합실과 편의시설

보성터미널은 큰 도시의 터미널처럼 넓지 않아서, 대합실에 들어서면 승차장이 금방 눈에 들어옵니다. 길을 잃으실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대합실 안 매점이나 식당,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같은 편의시설 현황은 따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걸음이 불편하시거나 휠체어를 쓰신다면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꼭 확인해 보세요.

짐 보관

녹차밭을 둘러보는 동안 짐을 맡겨 두고 싶으실 수 있지요. 짐 보관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니, 짐은 되도록 가볍게 챙기시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짐이 많으시다면 묵으실 숙소에 먼저 들러 맡겨 두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녹차밭(대한다원) 가는 방법

보성에 오시면 대부분 초록 물결이 굽이치는 대한다원 녹차밭을 찾으시지요. 대한다원은 1939년에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차밭으로, 해발 350m 언덕에서 계단식 차밭과 먼바다를 함께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보성터미널에서는 율포 방면으로 가는 버스가 '녹차밭정류소'에 섭니다. 오전 8시 무렵부터 오후 5시 반 무렵까지 하루 7회 안팎 다니니, 시간을 미리 맞춰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군내를 도는 농어촌버스도 녹차밭 쪽으로 다닙니다. 다만 번호와 시간은 자주 바뀌니 매표소나 기사님께 "대한다원 가요?" 하고 한 번 여쭤보세요. 내리실 곳을 기사님께 미리 말씀드려 두시면 친절하게 알려 주십니다.

일행이 두세 분 이상이라면 택시를 타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한결 편안합니다.

식사하실 곳

보성에 오셨다면 녹차를 넣어 만든 녹차 떡갈비 같은 고장 음식을 맛보시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입니다. 터미널 바로 앞보다는 보성읍내나 녹차밭 주변에 식당이 더 많으니,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은 읍내 쪽에서 찾아보세요.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

서울행·부산행은 하루 몇 번뿐이에요

서울 가는 버스는 하루 2회, 부산 가는 버스는 하루 3회뿐입니다. 명절이나 주말에는 금방 자리가 찰 수 있으니, 날짜가 정해지면 바로 티머니 GO 앱이나 버스타고에서 예매해 두세요.

만약 원하시는 시간 표가 다 팔렸다면, 먼저 광주로 가셔서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에서 서울·부산행으로 갈아타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광주행은 하루 16회 안팎으로 자주 다녀 한결 수월합니다.

막차 시간이 이른 편이에요

광주행 막차는 오후 8시 30분 무렵, 순천 방면은 오후 7시 30분 무렵에 끊깁니다. 녹차밭 구경이 길어지면 돌아오는 차를 놓치기 쉬우니, 돌아오실 표는 미리 사 두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터미널이 읍내 중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요

보성터미널은 읍내 시장이나 군청 쪽에서 걸어오기에는 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무릎이 불편하시거나 짐이 있으시다면 무리해서 걷지 마시고 택시를 이용하세요.

광주 가는 버스는 터미널을 떠난 뒤 3분쯤 지나 '보성북문버스정류장'에도 섭니다. 읍내 북쪽에 계신 분이라면 그곳에서 타시는 편이 가까울 수 있으니, 표를 끊으실 때 탈 곳을 한 번 확인해 보세요.

같은 행선지라도 일반과 우등 요금이 달라요

광주행은 일반과 우등이 번갈아 다니고, 요금은 우등이 조금 더 비쌉니다. 표를 사실 때 '일반'인지 '우등'인지 한 번 살펴보시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보성터미널 찾아가는 길과 마무리

주소와 연락처

구분 내용
도로명 주소 보성군 보성읍 현충로 20
지번 주소 보성군 보성읍 원봉리 5-1
전화 070-7431-2879 (버스 운행정보 안내 사이트 기준)

 

전화번호는 바뀌었을 수도 있습니다. 연결이 안 되면 군청이나 114 안내로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가는 길

자가용이나 택시로 오실 때는 내비게이션에 '보성버스터미널' 또는 '현충로 20'을 넣으시면 됩니다. 읍내에서는 택시로 금방 닿는 거리입니다.

터미널 앞 택시 승강장과 시내 쪽 버스 정류장의 정확한 위치는 따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도착하셔서 택시가 보이지 않으면 대합실에 계신 분이나 직원께 콜택시 번호를 여쭤보시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마무리하며

초록빛 차밭이 손짓하는 고장 보성, 그 첫걸음이 시작되는 곳이 바로 보성터미널입니다. 표 끊는 일이 조금 낯설더라도, 미리 예매해 두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시면 생각보다 훨씬 수월하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버스 시간과 운행 노선은 바뀔 수 있으니, 떠나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향긋한 녹차 한 잔처럼 따뜻하고 편안한 보성 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