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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터미널 대합실을 떠올려 보시면, 매표소 위에 커다란 시간표가 걸려 있고 창구 너머로 "어디 가세요?" 하는 정겨운 목소리가 들려왔지요. 동해시외버스터미널도 오랫동안 그렇게 동해 사람들의 만남과 이별을 지켜본 곳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대합실에 들어서면 무인 발권기가 먼저 반기고, 자녀분들은 "스마트폰으로 미리 끊으시면 돼요" 하고 말하지요. 화면 앞에서 손가락이 머뭇거리고, 뒤에 선 사람 눈치가 보여 마음이 급해지신 적, 한 번쯤 있으시지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터미널에는 지금도 현금으로 표를 살 수 있는 매표소가 있어서, 창구에 가서 행선지만 말씀하시면 직원분이 표를 끊어 드립니다.
현금이 없으셔도 대합실 안에 현금지급기가 마련되어 있으니 한결 마음이 놓이실 거예요. 기계는 바뀌었어도 길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동해시외버스터미널 표 끊는 방법 안내
이 터미널에는 시외버스와 서울 방면 버스가 함께 드나듭니다. 그래서 예매 사이트도 두 곳을 함께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합니다. 직접 하시기 어려우시면 자녀분들께 이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갤럭시 같은 안드로이드폰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 설치해 보세요.
서울행 버스는 예매하는 곳에 따라 '고속버스'로 나오기도 하고 '시외버스'로 나오기도 합니다. 티머니 GO 앱에서 '동해'를 검색하시면 두 가지를 한 번에 살펴보실 수 있어 가장 편합니다.


대합실에서 표를 사실 때
대합실 안에는 시외버스용 무인 발권기와 고속버스용 무인 발권기가 따로 놓여 있습니다. 카드나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고, 현금으로 사실 분들을 위한 매표소도 있습니다.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창구 직원,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매표소 운영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가실 때는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첫차 막차와 주요 행선지
아래는 2026년 여름과 가을에 확인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대략적인 안내입니다. 정확한 시간표는 예매 앱이나 대합실 안내판에서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 행선지 | 첫차 ~ 막차 (참고용) | 운행 정도 |
| 동서울 | 오전 6시 15분 ~ 오후 8시 35분 | 하루 14회 안팎 |
| 서울 강남(경부) | 문의 바람 | 서울 방면 중 가장 자주 다니는 편 |
| 강릉 | 문의 바람 | 1시간에 1~3회 정도 |
| 대전 | 오전 7시 28분 ~ 오후 6시 14분 | 하루 7회 |
| 원주 | 오전 8시 31분 ~ 오후 6시 36분 | 하루 4회 |
| 부산 | 오전 8시 5분 ~ 밤 11시 50분(심야) | 하루 5회 안팎 |
이 밖에도 삼척, 춘천, 포항, 울진, 마산 등 여러 곳으로 가는 버스가 다닙니다. 시간표 확인은 티머니 GO 앱이나 터미널 대표 전화로 하시면 됩니다.



동해시외버스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공식 명칭은 동해시종합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동해시외버스터미널, 또 한때 불리던 동해공영버스터미널로 더 친숙하지요. 이름이 여러 번 바뀐 데에는 굽이굽이 사연이 있습니다.
동해시가 생기기 전, 이 지역의 버스 정류장은 묵호와 송정에 있었습니다. 송정에서는 1953년 무렵부터 시간표에 맞춰 버스가 오가는 '차부'가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명태와 오징어로 묵호항이 북적이던 시절에는 터미널도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명절이면 버스 매표 수입이 기차역보다 많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1980년대 중반, 지금의 자리에 종합터미널이 세워지면서 묵호와 송정의 정류장은 문을 닫았습니다. 한편 고속버스는 1975년부터 부곡동에 따로 있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했지요.
그런데 이용객이 많지 않아 시외버스터미널은 운영난을 겪다가 2008년 11월에 갑자기 문을 닫게 됩니다. 한동안은 임시 정류장과 고속버스터미널에 더부살이하며 버티는 어려운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동해시가 부지를 사들여 2013년 7월부터 동해시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공영 터미널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12월 27일, 부곡동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지금의 동해시종합버스터미널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를 타는 곳이 달라 헷갈리시는 분이 많았지요. 이제는 한곳에서 서울행과 시외버스를 모두 타실 수 있어 한결 편해졌습니다.



동해시외버스터미널 둘러보기
대합실은 넓은 편이라 버스를 기다리시는 동안 앉아 쉬실 자리가 넉넉합니다. 동해항을 통해 러시아 손님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라, 안내판에 우리말과 영어, 중국어 외에 러시아어가 함께 적혀 있는 것도 이 터미널만의 특징입니다.
대합실 안의 편의시설
| 시설 | 안내 |
| 매표 | 현금 매표소, 시외·고속 무인 발권기 |
| 돈 찾는 곳 | 현금지급기 |
| 안내 데스크 | 관광 안내 책자, 휴대폰 충전기 |
| 먹을거리 | 편의점, 24시간 무인 카페 |
| 그 밖의 시설 | 기념품·옷 가게, 동전 공중전화, 시립도서관 무인 대출함, 자동심장충격기 |
휴대폰을 깜빡 두고 오셨다면 동전을 넣는 공중전화가 아직 남아 있어 반갑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책 한 권 빌려 읽고 싶으시다면 시립도서관 회원증으로 무인 대출함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르신을 위한 시설
대합실 안에 공중화장실이 있고, 갑작스러운 위급 상황에 대비한 자동심장충격기도 갖춰져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나 경사로, 휠체어 대여, 짐 보관함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니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과 주변 볼거리
터미널 안에서는 편의점과 무인 카페에서 간단히 요기하실 수 있습니다. 든든한 식사를 원하시면 가까운 천곡동 시내 식당가를 찾아보시되, 문을 여는 시간은 가게마다 다르니 미리 알아보고 가시면 좋습니다.
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천곡동에는 도심 한가운데 있는 천연 동굴인 천곡황금박쥐동굴이 있습니다. 버스 시간이 넉넉하다면 잠시 들러 보셔도 좋은 곳입니다.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
이른 아침 서울행은 미리 확인하세요
동해터미널은 삼척에서 출발한 버스가 들렀다 가는 곳이라, 삼척 쪽 사정에 따라 이른 아침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날이 생기기도 합니다. 병원 예약처럼 꼭 일찍 서울에 가셔야 한다면 전날 미리 예약 상황을 확인해 두세요.
터미널 직원분들은 아주 이른 시간에 떠나셔야 하는 분들께 삼척터미널에 가서 버스를 타시는 방법을 권하기도 합니다. 가족분께 삼척까지 태워다 달라고 부탁하실 수 있다면 좋은 방법입니다.
강릉행 버스 간격이 예전 같지 않아요
요즘은 운전기사분들을 구하기 어려워 노선이 다소 줄었습니다. 강릉행처럼 자주 다니던 노선도 한 시간 넘게 기다리는 때가 있으니, 나가시기 전에 앱이나 전화로 다음 버스 시간을 꼭 알아두세요.
발권기가 두 종류라 헷갈리실 수 있어요
시외버스용과 고속버스용 발권기가 따로 있어서, 서울행 표를 어느 기계에서 사야 할지 망설여지실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고민하지 마시고 현금 매표소 창구로 가셔서 "서울 가는 표 주세요" 하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명절과 주말에는 일찍 서두르세요
설과 추석, 여름 휴가철 주말에는 서울행 표가 빨리 매진되곤 합니다. 날짜가 정해지면 바로 자녀분들께 예매를 부탁하시거나 티머니 GO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마음 편히 떠나실 수 있습니다.



동해시외버스터미널 찾아가는 길과 마무리
| 항목 | 안내 |
| 공식 명칭 | 동해시종합버스터미널 (옛 동해시외버스터미널, 동해공영버스터미널) |
|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동해대로 5443 (평릉동) |
| 문의 전화 | 033-532-3800 (자동 안내), 033-539-3811 |
| 동해역에서 | 약 5km, 차로 10분 안팎 |
| 자가용 | 동해고속도로 동해 나들목에서 5분 정도 |
대중교통과 택시
동해역에서 시내버스를 타시면 30분 남짓 걸린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터미널 앞을 지나는 시내버스 번호와 택시 타는 곳의 위치는 바뀔 수 있으니,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주차 안내
터미널에는 공영 유료 주차장이 있어서, 가족을 배웅하거나 마중하실 때 20분까지는 무료로 세우실 수 있습니다. 그 뒤로는 30분에 600원, 이후 10분마다 200원이 붙고, 하루 주차는 6,000원입니다.
경차와 장애인·국가유공자·임산부가 탄 차량, 친환경차는 요금을 절반으로 줄여 줍니다. 요금은 바뀔 수 있으니 주차장 안내판을 한 번 살펴보세요.
버스 시간과 운행 노선은 바뀔 수 있으니, 떠나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표를 손에 쥐고 버스에 오르시면, 이제 남은 일은 창밖을 바라보는 것뿐입니다. 동해를 떠나 백두대간을 넘는 길에서는 굽이굽이 산자락이 이어지고,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에서는 푸른 바다가 내내 곁을 따라옵니다.
동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작하는 이번 여정이 오래도록 따뜻한 추억으로 남으시길 바랍니다. 부디 편안히 다녀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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