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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종합터미널(영광터미널) 대합실에 들어서면, 문득 옛 풍경이 떠오르지 않으세요? 매표소 유리창 위에 손글씨로 빼곡히 적힌 시간표가 걸려 있고, "광주 한 장이요" 하면 창구 너머로 종이표가 건네지던 그 시절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터미널마다 무인 발권기가 들어서고, 자녀분들은 "엄마, 앱으로 예매하면 돼요" 하고 말하지요. 화면 앞에서 손가락이 머뭇거리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시지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영광에서 광주로 가는 버스는 하루 스무 편 남짓 다니니, 한 대를 놓쳐도 조금만 기다리면 다음 차가 옵니다.

그리고 기계가 어렵다면 사람에게 물으시면 됩니다. 기계는 바뀌었어도 길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영광종합터미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 영광읍 신남로 180

영광종합터미널 표 끊는 방법과 첫차 막차 안내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합니다. 영광종합터미널에는 서울행 고속버스와 광주·전주·목포 등지로 가는 시외버스가 함께 다니기 때문에, 아래 두 곳을 모두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갤럭시 같은 안드로이드폰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 설치해 보세요.

직접 하시기 번거로우시면, 자녀분들께 이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위 사이트들은 시간표 확인하는 곳으로도 쓸 수 있어서, 떠나기 전날 버스 시간을 살펴보기에도 알맞습니다.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창구 직원,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매표 창구의 운영 시간과 현금 발권 여부는 바뀔 수 있으니,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주요 행선지와 대략적인 운행 안내

전체 시간표는 자주 바뀌기 때문에, 첫차와 막차 그리고 대략적인 간격만 정리해 드립니다. 정확한 시각은 위 예매 사이트에서 꼭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방면 타는 곳 운행 안내
광주(유스퀘어)·송정역·문장 1번 승차홈 하루 20편 안팎, 첫차 오전 7시 무렵, 막차 밤 9시 무렵, 대략 40~50분 간격 (광주까지 1시간 남짓)
서울(센트럴시티) 2번 승차홈 하루 10편 안팎, 첫차 오전 7시 무렵, 막차 저녁 8시 무렵 (3시간 20분 안팎)
안산·안양 2번 승차홈 하루 1편 정도, 오전 출발
인천·부천 1번 승차홈 하루 2~3편, 요일에 따라 운행 횟수가 다름
인천국제공항 1번 승차홈 새벽 시간대 심야버스 운행
전주·정읍·고창·군산·목포·무안·함평 3번 승차홈 노선마다 횟수가 달라 예매 사이트에서 확인
법성·홍농 1번 승차홈 광주에서 오는 버스가 이어서 운행

 

광주행은 금·토·일에만 다니는 저녁 편이 있는 등 요일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승차홈 번호도 바뀔 수 있으니, 타시기 전에 대합실 안내판이나 직원분께 한 번 여쭤보시면 마음이 놓입니다.


영광종합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공식 명칭은 영광종합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그냥 '영광터미널'로 더 친숙하지요. 굴비 꾸러미를 든 손님들과 광주로 일 보러 가는 분들이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옛 터미널 건물은 1983년 5월에 문을 열어 서른여섯 해 동안 큰 손질 없이 쓰였습니다. 그 시절에는 고속·시외버스 정류장과 군내버스 정류장이 따로 떨어져 있어서, 버스를 갈아타려면 옆 시장 통로를 지나 건너가야 했지요.

건물이 낡고 드나드는 길도 좁아 불편이 컸던 탓에, 2019년 7월 새 건물을 짓는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3층 규모의 새 건물 하나에 고속·시외버스와 군내버스가 함께 모여, 한곳에서 갈아타기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알려드릴 소식이 있습니다. 2026년 7월 1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하나로 합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하면서, 터미널 주소 앞부분도 '전라남도'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바뀌었습니다. 터미널 위치는 그대로이니 헷갈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영광터미널 둘러보기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영광터미널시장

영광터미널 바로 옆에는 영광터미널시장이 붙어 있습니다. 2007년에 문을 연 건물형 시장으로, 매일 장이 서서 언제 들르셔도 됩니다.

시장 초입에는 싱싱한 생선과 영광의 자랑인 젓갈 가게들이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채소와 반찬, 손두부를 파는 가게들이 이어집니다. 튀김이나 만두 같은 간단한 먹을거리도 있어서, 버스 시간이 애매할 때 혼자 요기하시기 좋습니다.

가게마다 문 여는 시간이 다르니, 늦은 저녁에는 문을 닫은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녁 버스를 타실 계획이라면 식사는 조금 일찍 챙기시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어르신을 위한 시설 안내

새로 지은 건물이라 예전보다 대합실이 깔끔해졌습니다. 다만 엘리베이터와 경사로, 화장실 위치, 휠체어 이용 가능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으니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짐 보관함이 있는지도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무거운 짐이 있으시다면 출발 전에 미리 여쭤보시고, 필요하면 창구 직원분께 잠시 맡길 수 있는지 부탁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영광 나들이를 이어가신다면

굴비로 이름난 법성포 쪽으로 가시려면 1번 승차홈에서 법성 방면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군내버스는 5번 승차홈 쪽에서 출발하니, 행선지를 직원분께 말씀드리고 타는 곳을 안내받으시면 가장 확실합니다.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

명절과 주말에는 서울행이 일찍 매진됩니다

서울행은 하루 10편 안팎이라 명절이나 주말에는 표가 금세 동납니다. 날짜가 정해지면 자녀분들께 부탁해 며칠 전에 미리 예매해 두시면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승차홈이 헷갈리실 때

같은 1번 승차홈에서 광주행도, 법성·홍농행도, 인천공항행도 출발합니다. 표에 적힌 행선지와 버스 앞 유리의 행선지 판을 한 번 더 맞춰보시고, 기사님께 "광주 가는 차 맞지요?" 하고 여쭤보시면 틀림없습니다.

군내버스는 행선지별 타는 곳이 정해져 있어도 그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가 있다고 합니다. 군내버스를 타실 때는 대합실 안내나 주변 분께 꼭 확인해 보세요.

막차 시간을 넉넉히 생각해 두세요

광주행 막차는 밤 9시 무렵이지만, 서울행은 저녁 8시 무렵이면 끊깁니다. 서울로 돌아가실 때는 시간을 넉넉히 잡고 터미널에 30분쯤 일찍 도착하시면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영광종합터미널 가는 길과 마무리

주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 영광읍 신남로 180 (지번: 신하리 10-1)입니다. 내비게이션에 옛 주소인 '전라남도 영광군'으로 검색하셔도 같은 곳으로 안내되는 경우가 많지만, 찾기 어려우시면 '영광종합버스터미널'로 검색해 보세요.

대중교통과 택시

영광읍 곳곳을 다니는 군내버스가 터미널로 모입니다. 택시 승강장의 정확한 위치는 확인하지 못했으니, 내리시면 대합실 직원분께 여쭤보세요.

주차 안내

영광터미널 승하차장 위쪽에 40대 남짓 세울 수 있는 유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배웅이나 마중처럼 잠깐 들르실 때는 짧은 시간 무료로 알려져 있으나, 요금은 바뀔 수 있으니 현장에서 확인해 보세요.

버스 시간과 운행 노선은 바뀔 수 있으니, 떠나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대표 번호는 안내 사이트에 따라 다르게 나오기도 하니, 위 예매 사이트의 터미널 안내에서 최신 연락처를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영광종합터미널을 떠난 버스가 읍내를 빠져나가면, 창밖으로 너른 들판과 서해 쪽 하늘이 천천히 펼쳐집니다. 손글씨 시간표는 사라졌어도, 버스 창가에 기대 고향 풍경을 바라보는 그 마음만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이지요. 편안하고 따뜻한 길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