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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읍내 버스터미널을 떠올려 보면, 매표 창구 위에 손글씨로 빼곡히 적힌 시간표가 걸려 있었지요. 창구 아저씨께 "OO 가는 표 한 장이요" 하고 말씀드리면 종이 차표가 쓱 나오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내포시외버스터미널을 찾으면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스마트폰 예매, 무인 발권기 같은 낯선 말들 앞에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하셨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시지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떠나기 전날 자녀분께 "내일 몇 시 버스로 표 좀 끊어 달라"고 부탁해 두시면, 당일에는 휴대전화 화면만 보여드리고 버스에 오르실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계는 바뀌었어도 길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오늘은 내포 가는 길, 내포에서 떠나는 길을 차근차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내포신도시고속시외버스정류소 충남 예산군 삽교읍 목리 767

내포시외버스터미널 표 끊는 방법과 첫차 막차 안내

이곳에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함께 다닙니다. 그래서 예매하는 곳도 두 군데로 나뉘어 있어요.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합니다. 아래 링크를 자녀분들께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갤럭시 같은 안드로이드폰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 설치해 보세요.

위 사이트에서 출발지를 '내포'로 검색하시면 시간표 확인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행선지 표시에는 '내포시'로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헷갈리지 마세요.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창구 직원,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다만 이곳은 큰 종합터미널이 아니라 정류소 규모라, 매표 창구가 운영되는지와 운영 시간은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주요 행선지와 첫차·막차

최근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체 시간표는 자주 바뀌므로 대략적인 흐름만 담았어요.

행선지 (내포 출발) 첫차·막차 참고
서울 센트럴시티 (호남선, 고속) 첫차 오전 6시 10분 무렵 / 막차 오후 8시 50분 무렵 하루 14회 안팎, 약 1시간 50분 소요
대전복합터미널 (고속) 첫차 오전 6시 40분 무렵 / 막차 문의 바람 아침 시간대에 여러 차례 운행
서울남부·동서울·인천·인천공항·김포공항 (시외) 문의 바람 노선별로 하루 운행 횟수가 적은 편이니 꼭 확인
홍성·예산·서산·천안·공주 등 충남 각지 (시외) 문의 바람 행선지마다 시간이 크게 다름
갈산·고북 방면 (시외) 오전 8시 무렵부터 오후 6시 무렵까지 하루 4회 안팎으로 드문 편

 

서울 센트럴시티는 지하철 고속터미널역과 이어진 호남선 쪽 터미널입니다. 서울에서 내려오실 때도 이곳에서 '내포'행을 타시면 됩니다.


내포시외버스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내포'라는 이름은 아주 오래된 이름입니다. 가야산 둘레, 바다와 물길이 안쪽 깊숙이 들어온 고을들을 옛사람들은 내포 땅이라 불렀지요.

그 옛 이름을 이어받은 곳이 지금의 내포신도시입니다. 2012년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이곳으로 옮겨 오면서, 도청을 찾는 분들과 주민들을 위해 같은 해 12월에 이 정류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공식 명칭은 내포신도시 고속시외버스정류소이지만, 우리에겐 내포시외버스터미널이나 내포터미널로 더 친숙하지요. 도청 가는 버스를 타는 곳이라 '충남도청 정류소'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재미있는 점은 주소입니다. 주소는 예산군 삽교읍이지만 바로 옆이 홍성군이라, 두 고을의 경계에 서 있는 셈이에요.

지금의 내포신도시는 도청과 여러 공공기관이 자리 잡은 행정도시로 자라고 있습니다. 충남도서관이 문을 열었고, 미술관과 예술의전당도 지어지고 있어 앞으로 오가는 발걸음이 더 늘어날 듯합니다.


내포시외버스터미널 둘러보기

이곳은 큰 건물을 갖춘 종합터미널이라기보다 승차장 중심의 아담한 정류소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대합실에서 길을 잃을 걱정은 덜하셔도 됩니다.

어르신을 위한 시설

대합실 의자, 화장실 위치, 엘리베이터와 경사로, 휠체어 이용, 짐 보관 여부는 확인된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무릎이 불편하시거나 휠체어를 쓰신다면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것 같다면, 승차 시각보다 너무 일찍 나오시기보다는 근처 상가에서 따뜻하게 쉬다 오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신도시 한가운데라 주변 상가에 식당과 찻집이 여럿 있습니다. 다만 가게가 자주 바뀌는 곳이라 특정 식당 이름은 적지 않겠습니다.

떠나기 전 자녀분께 "내포터미널 근처 국밥집 좀 찾아 달라"고 부탁하시면 금방 알아봐 드릴 거예요.

주변 볼거리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충남도청 주변을 천천히 걸어 보세요. 도청 앞 넓은 공원과 충남도서관이 가까이 있어 쉬어 가기 좋습니다.

조금 더 걸음을 넓히시면 용봉산 자락과 덕산온천 쪽으로도 나들이를 가실 수 있습니다. 이동 방법은 출발 전에 미리 확인해 두세요.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

'홍성'과 '내포'는 다른 곳입니다

가장 많이 헷갈리시는 부분입니다. 홍성버스터미널, 예산종합터미널, 내포시외버스터미널은 모두 다른 곳이에요.

표를 끊으실 때 도착지가 '내포' 또는 '내포시'인지 꼭 한 번 살펴보세요. 이것만 확인하시면 엉뚱한 곳에 내리실 일이 없습니다.

하루 몇 번 안 다니는 노선이 있습니다

서울행은 비교적 자주 있지만, 충남 시골 마을로 가는 노선은 하루 몇 차례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 대를 놓치면 몇 시간을 기다리셔야 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 돌아오는 차 시간까지 미리 확인해 두시고, 휴대전화 메모나 종이에 적어 두시면 마음이 한결 편하십니다.

명절과 주말에는 일찍 매진됩니다

도청 직원과 신도시 주민들이 서울로 오가는 금요일 저녁, 일요일 오후, 명절에는 표가 빨리 동이 납니다. 날짜가 정해지면 며칠 전에 미리 예매해 두세요.

만약 원하는 시간이 매진이라면 홍성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나 홍성역 기차도 함께 알아보시면 길이 열립니다.


내포시외버스터미널 찾아가는 길과 마무리

주소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도청대로 600 (목리)
내비게이션이나 택시에서는 "내포신도시 고속시외버스정류소" 또는 "내포터미널"이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대중교통과 택시

내포신도시 안에는 신도시를 도는 순환버스와 홍성·예산 방면 농어촌버스가 다닙니다. 버스 번호와 시간은 정류장 안내판이나 군청에 미리 확인해 보세요.

기차를 이용하신다면 가까운 홍성역에서 버스나 택시로 갈아타시면 됩니다. 택시 승강장 위치와 주차 안내는 확인되지 않아,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떠나시기 전에

버스 시간과 운행 노선은 바뀔 수 있으니, 떠나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위에 적어 드린 코버스, 버스타고, 티머니 GO에서 가장 정확한 시간표를 보실 수 있습니다.

내포시외버스터미널을 떠난 버스가 신도시를 벗어나면, 창밖으로 가야산과 용봉산 능선이 천천히 지나갑니다. 옛사람들이 '내포 땅'이라 부르던 그 들판을 바라보며, 편안하고 넉넉한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