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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터미널에는 매표소 창 위로 커다란 행선지 판이 걸려 있었지요. 창구 직원이 "춘천이요? 원주요?" 하고 되물으면 종이 승차권 한 장이 손에 쥐어지던 시절이었습니다.

홍천종합버스터미널도 그렇게 수십 년 동안 홍천 사람들과 휴가 나온 군인들, 설악으로 가는 나그네들을 실어 날랐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스마트폰 예매가 기본이 되다 보니, 표 한 장 끊는 일이 괜히 겁나실 때가 있으시지요?

먼저 마음 놓이는 소식부터 전해 드릴게요. 홍천에서 동서울로 곧장 가는 버스는 하루 서른 번이 넘게 다니고, 한 시간이면 도착합니다.

한 대를 놓치셔도 대개 30분 안팎이면 다음 차가 오니 너무 서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계는 바뀌었어도 길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홍천종합버스터미널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읍 홍천로 301

홍천종합버스터미널 표 끊는 방법 안내

홍천종합버스터미널은 거의 모든 노선이 시외버스입니다. 다만 2026년 9월부터 광주로 가는 버스 한 편이 고속버스 예매망을 쓰게 되어, 예매 누리집을 두 군데 알아 두시면 좋아요.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 두시면 참 편리합니다. 직접 하시기 번거로우시면 자녀분들께 이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갤럭시 같은 안드로이드폰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 설치해 보세요.

코버스는 광주행 한 편에만 해당하고, 나머지 노선은 버스타고나 티머니 GO에서 보시면 됩니다. 특히 홍천터미널의 시외버스는 티머니 GO로 시간표를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창구 직원,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창구 운영 시간과 위치는 터미널 안내 전화(1688-9212, 033-432-7893)로 미리 확인해 보시면 마음이 한결 놓이실 거예요.

첫차와 막차, 대략적인 배차 간격

시간표는 자주 바뀌기 때문에 전체를 적어 두지는 않았습니다. 아래 표는 주요 행선지의 첫차와 막차, 대략적인 운행만 정리한 것이에요.

행선지 첫차 막차 대략적인 운행
동서울 (고속도로 직통) 오전 6시 무렵 밤 9시 반~10시 무렵 하루 30회 넘게, 약 1시간 소요
동서울 (용문·양평 경유) 시간표 확인 필요 하루 10여 회, 약 1시간 50분 소요
춘천·횡성·원주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시 운행 20분~1시간 간격
인천종합터미널 오전 7시 무렵 오후 5시 무렵 하루 5회
성남 오전 6시 반 무렵 저녁 7시 20분 무렵 하루 4회
부산·대구·포항·울산 주로 오전~오후, 행선지마다 다름 하루 2~8회
광주 (유스퀘어) 오후 4시 무렵 한 편 하루 1회

 

이 밖에 속초·양양·인제·원통·양구 같은 강원 북부 방면과 대전·전주 방면 버스도 다닙니다. 시간표 확인하는 방법은 티머니 GO나 버스타고에서 출발지를 '홍천'으로 고르시면 되고, 가장 확실한 건 역시 터미널 전화예요.


홍천종합버스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공식 명칭은 홍천종합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그냥 '홍천터미널'로 더 친숙하지요. '종합'이라는 말은 2019년 겨울 무렵 건물을 새로 단장하면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본래 홍천터미널은 지금 자리와 다른 곳, 오늘날 예식장이 들어선 자리에 있었다고 해요. 지금 터미널 땅에는 1968년 실을 뽑는 제사 공장이 들어섰고, 공장이 문을 닫은 뒤 버스 회사가 그 터를 사들여 터미널을 옮겨 왔습니다.

지금 건물은 1987년에 지어졌습니다. 2010년에 안쪽을 한 번 손보았고, 2019년 무렵에는 바깥 벽을 새로 입히고 대합실을 넓히며 화장실도 깨끗하게 고쳤어요.

예전에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서울경부)로 가는 버스도 있었지만 2018년 6월에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걱정 마세요. 동서울행이 워낙 자주 다니니, 동서울에 내리셔서 지하철로 갈아타시면 됩니다.


홍천종합버스터미널 둘러보기

홍천종합버스터미널은 대합실 하나에 승차장이 바로 이어진 구조라 크게 헤매실 일은 없습니다. 대합실 위쪽에는 큰 화면이 걸려 있어서, 기다리시는 동안 방송을 보며 쉬시기 좋아요.

어르신을 위한 시설 이용 안내

화장실은 2019년 무렵 새로 고쳐서 예전보다 훨씬 깨끗해졌다고 합니다. 다만 엘리베이터나 경사로, 휠체어 이용, 짐 보관 시설은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어요.

무릎이 불편하시거나 짐이 많으시다면 떠나시기 전에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대합실 안에는 편의점이 있어서 물이나 간단한 요깃거리는 바로 사실 수 있습니다.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터미널 주변에는 순댓국집이 여러 곳 모여 있습니다. 양이 넉넉하고 맛도 좋다는 이야기가 많으니, 버스 시간이 남으시면 뜨끈한 국밥 한 그릇으로 속을 든든히 채우고 떠나셔도 좋겠어요.

길 건너편에는 2024년 여름에 문을 연 커피 전문점과 은행 지점도 있습니다. 차 시간을 기다리며 따뜻한 차 한 잔 하시거나 현금을 찾으시기에 편리해요.

터미널 주변 볼거리

홍천에 오셨다면 홍천강을 빼놓을 수 없지요. 물이 맑고 따뜻해 예부터 여름 피서지로 사랑받아 온 강입니다.

가을에는 강변 산책길을 천천히 걸으시며 단풍을 구경하셔도 좋습니다. 가시는 방법은 터미널 창구나 홍천군 관광 안내에 여쭤보시면 친절히 알려 주실 거예요.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

지나가는 버스는 행선지를 꼭 확인하세요

홍천에 서는 버스 가운데 상당수는 속초·양구·인제나 춘천에서 출발해 이곳을 거쳐 갑니다. 그래서 같은 승차장에 여러 방면 버스가 잇따라 들어올 수 있어요.

버스 앞 유리의 행선지 표지를 한 번 보시고, 그래도 헷갈리시면 기사님께 "동서울 가는 차 맞지요?" 하고 여쭤보세요. 그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부산·대구행은 원주·횡성까지 가는 표로 탈 수 없어요

경상도로 가는 버스는 홍천을 지나 횡성이나 원주에 들르지만, 그곳에서 내리는 손님은 받지 않습니다. 원주나 횡성에 가실 때는 춘천~원주 방면 버스를 타시면 2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자주 있어요.

'하남'은 두 곳이니 분명히 말씀하세요

경기도 하남시로 가실 때는 창구에서 꼭 "경기도 하남이요"라고 말씀해 주세요. 인제에도 하남이라는 마을이 있어서, 자칫하면 다른 방향 표를 받으실 수 있답니다.

주말과 휴가철에는 길이 막혀요

동서울 직통 버스가 다니는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주말과 여름 휴가철에 정체가 심합니다. 이럴 때는 표를 미리 끊어 두시고, 도착 시간을 넉넉히 잡으시면 마음이 편하세요.

급한 약속이 있으시다면 용문역이나 남춘천역까지 버스로 가신 뒤 기차나 전철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명절에는 표가 일찍 매진될 수 있으니 자녀분께 미리 예매를 부탁해 두세요.

바로 가는 버스가 없는 곳도 있어요

홍천에서 가평·강릉·평창으로 곧장 가는 버스는 없습니다. 강릉은 양양 가는 버스를 타고 양양에서 갈아타시고, 가평은 춘천으로 가서 남춘천역에서 전철을 타시면 됩니다.


홍천종합버스터미널 찾아가는 길과 마무리

구분 안내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읍 홍천로 301 (희망리 393)
안내 전화 1688-9212, 033-432-7893
농어촌버스 홍천읍과 각 면으로 가는 농어촌버스가 터미널을 오갑니다
주차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홍천 읍내와 북방·화촌·서석·내촌 같은 여러 면을 잇는 농어촌버스가 터미널로 들어옵니다. 택시 승강장 위치는 확인하지 못했으니, 택시를 이용하실 때는 기사님께 "홍천터미널이요" 한마디면 충분해요.

자가용으로 배웅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주차할 곳을 미리 전화로 여쭤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 시간과 운행 노선은 바뀔 수 있으니, 떠나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표를 손에 쥐고 자리에 앉으시면, 이제부터는 창밖 풍경을 즐기시기만 하면 됩니다. 홍천강 물줄기와 겹겹이 이어진 강원도 산자락이 차창 너머로 천천히 지나갈 거예요.

홍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시작하는 오늘의 여정이 넉넉하고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