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버스터미널(흔히 함안시외버스터미널이라고도 부르지요)에 들어서면 옛 생각이 나실지도 모릅니다. 매표소 창 위에 큼직한 글씨로 시간표가 붙어 있고, 창구에 행선지만 말하면 종이 승차권을 손에 쥐여 주던 때가 있었지요.
요즘은 무인 발권기와 스마트폰 예매가 흔해져서, 기계 앞에 서면 어디부터 눌러야 할지 막막해지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시지요? 뒤에 줄 선 사람이 신경 쓰여 마음만 급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떠나기 전날 터미널에 전화 한 통만 하셔서 "내일 마산 가는 첫차가 몇 시인가요?" 하고 여쭤보시면, 친절하게 알려주실 거예요.
기계는 바뀌었어도 길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함안버스터미널 표 끊는 방법과 첫차 막차 안내
함안시외버스터미널에는 고속버스가 다니지 않고 시외버스와 군내 농어촌버스가 다닙니다. 그래서 시외버스 예매는 '버스타고' 누리집과 '티머니 GO' 앱에서 하시면 됩니다.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갤럭시 같은 안드로이드폰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 설치해 보세요.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합니다. 자녀분들께 이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창구 직원,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매표 창구가 몇 시까지 여는지는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첫차와 막차, 대략적인 배차
| 구분 | 안내 |
| 마산행 첫차·막차 | 첫차 오전 6시 45분 무렵, 막차 저녁 8시 55분 무렵 |
| 마산행 배차 | 하루 열두어 차례 다니며, 시간대에 따라 간격이 고르지 않습니다 |
| 의령 방면 | 정암 등을 거치며, 막차가 밤 9시 넘어까지 있는 노선도 있습니다 |
| 주요 행선지 | 마산, 부산서부(사상), 진주, 의령, 합천, 군북 등 |
함안 시외버스는 한낮에 서너 시간씩 버스가 없는 노선도 있습니다. 그러니 시간표 확인하는 방법을 하나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버스타고 누리집이나 티머니 GO 앱에서 출발지를 '함안'으로 고르시면 그날 시간표를 바로 보실 수 있어요.
서울남부터미널이나 김해로 가는 노선은 운행이 자주 바뀌는 편입니다. 터미널(055-583-2812)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함안버스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지금의 함안버스터미널은 2005년 9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전에는 남쪽으로 200미터쯤 떨어진 옛 함안역 근처에 터미널이 있었지요.
그 시절 대합실은 열 평 남짓이라 장날이나 명절이면 사람들이 밖까지 줄을 섰다고 합니다. 혹시 그 비좁은 대합실을 기억하시는 분도 계시지요?
터미널을 옮기자는 이야기는 1980년대 초부터 나왔지만, 돈이 모자라고 운영할 회사를 찾지 못해 오래 미뤄졌습니다. 그러다 2005년에야 지금 자리에 넓은 새 터미널이 들어섰습니다.
공식 명칭은 '함안버스터미널'이지만, 시외버스가 드나드는 곳이라 '함안시외버스터미널'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게 부르시는 분이 많습니다. 시외버스뿐 아니라 군내 농어촌버스도 이곳에 들고 납니다.
터미널 둘러보기와 주변 볼거리
터미널 안에서
함안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은 예전보다 훨씬 넓어져서 버스를 기다리며 앉아 계시기에 한결 편합니다. 다만 엘리베이터나 경사로, 화장실 위치, 휠체어 대여 여부는 미리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몸이 불편하시거나 짐이 많으시다면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짐 보관함이 있는지도 함께 여쭤보시면 좋습니다.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함안은 소고기국밥으로 이름난 고장입니다. 따끈한 국밥 한 그릇은 혼자 식사하시기에도 부담이 없지요.
터미널이 있는 가야읍 시내에도 국밥집과 백반집이 여럿 있으니,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든든히 드시고 가셔도 좋습니다. 가게마다 쉬는 날이 다르니 가시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가까운 볼거리, 말이산 고분군
함안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가야읍은 옛 아라가야의 도읍지였습니다. 가까운 말이산 고분군에는 커다란 무덤들이 능선을 따라 줄지어 있어 걷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이곳은 2023년 '가야고분군'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랐습니다. 바로 곁 함안박물관에서는 말갑옷과 불꽃무늬토기 같은 귀한 유물을 보실 수 있어요.
고분군 산책길은 오르막이 있으니 편한 신발을 신으시고, 다리가 불편하시면 택시로 박물관 앞까지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박물관 관람 시간과 쉬는 날은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
한낮에 버스가 뜸할 수 있습니다
함안에서 나가는 버스는 아침과 저녁에 몰려 있고 한낮에는 뜸한 노선이 많습니다. 정류장에 그냥 나가셨다가 한참 기다리시지 않도록, 전날 시간표를 확인해 두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명절과 주말에는 일찍 매진됩니다
설과 추석에는 부산서부나 진주로 가는 좌석이 빨리 찹니다. 일주일쯤 전에 자녀분들께 예매를 부탁해 두시면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시외버스와 농어촌버스를 헷갈리지 마세요
이 터미널에는 시외버스와 군내 농어촌버스가 함께 드나듭니다. 버스 앞 유리의 행선지 글씨를 꼭 보시고, 헷갈리시면 기사님께 "이 차 마산 갑니까?" 하고 한 번 여쭤보세요.
막차가 이른 편입니다
마산행 막차는 저녁 9시 무렵이고 다른 노선은 더 이른 경우도 있습니다. 돌아오시는 날에는 막차 시간을 먼저 정해 두고 일정을 짜시면 늦어서 발을 구르실 일이 없습니다.



함안버스터미널 가는 길과 마무리
| 항목 | 안내 |
| 주소 |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함마대로 1636-16 (말산리) |
| 전화 | 055-583-2812 (번호가 바뀔 수 있으니 연결이 안 되면 함안군청에 문의 바람) |
| 군내버스 | 가야읍과 군북, 칠원 등 군내 곳곳을 잇는 농어촌버스가 터미널에 들어옵니다 |
| 택시·주차 | 택시 승강장 위치와 주차 요금은 문의 바람 |
가야읍 시내에서 가까워 읍내에 사시는 분이라면 걸어서도 오실 수 있습니다. 짐이 많은 날에는 택시를 타시고 "함안터미널 갑시다" 하시면 됩니다.
버스 시간과 운행 노선은 바뀔 수 있으니, 떠나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함안시외버스터미널을 떠난 버스가 가야읍을 벗어나면, 창밖으로 낮은 산자락과 너른 들판이 펼쳐집니다. 여름이면 수박 비닐하우스가 반짝이고, 가을이면 감나무에 곶감 될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지요.
창가에 앉아 그 풍경을 천천히 바라보시는 것도 여행의 큰 즐거움입니다. 오늘 길도 편안하고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