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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에 들어서면, 예전 매표소 위에 손글씨로 빼곡하게 적혀 있던 시간표가 문득 떠오르실지도 모릅니다. "부산 몇 시, 마산 몇 시" 하고 창구 직원에게 물으면 표 한 장이 손에 쥐어지던 시절이었지요.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예매를 하고 기계로 표를 뽑는다고들 하니, 괜히 마음이 급해지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시지요? 화면 앞에 서면 무엇부터 눌러야 할지 막막해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떠나기 전날 자녀분께 '티머니 GO' 앱으로 표를 미리 끊어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당일에는 휴대전화 화면만 기사님께 보여 드리면 되니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기계는 바뀌었어도 길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장승포시외버스정류장 경남 거제시 옥수로2길 10

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 표 끊는 방법과 첫차 막차 안내

장승포에서는 시외버스가 다닙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 두시면 참 편리합니다.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갤럭시 같은 안드로이드폰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 설치해 보세요.

자녀분들께 이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창구 직원,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매표 창구가 몇 시까지 여는지는 철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주요 행선지와 첫차·막차

행선지 첫차 · 막차 (대략) 운행 안내
부산 (사상·신평), 김해공항 새벽 6시 무렵 ~ 밤 10시 무렵 거가대교를 건너 약 1시간 남짓, 대략 30분~1시간 간격
서울남부터미널 아침 6시 40분 무렵 ~ 밤 9시 무렵 하루 4회 안팎, 약 5시간
천안 2026년 8월부터 새로 생긴 노선 하루 2회 안팎, 고현을 거쳐 운행
고현, 통영, 마산, 창원, 진주, 광주 등 노선마다 다름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전체 시간표는 자주 바뀌기 때문에 여기에 다 적지 않았습니다. 시간표를 확인하시려면 위의 버스타고 누리집이나 티머니 GO 앱에서 출발지를 '장승포'로 넣어 보시면 됩니다.


장승포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장승포는 한때 '장승포시'라는 어엿한 시였다가 1995년 거제시로 합쳐진 곳입니다. 그래서 공식 명칭은 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장승포정류장'으로 더 친숙하지요.

거가대교가 없던 시절에는 장승포에서 부산까지 고현, 통영, 고성, 마산을 돌아 세 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배를 타고 부산으로 건너가시던 분들도 많으셨지요.

2010년 12월 거가대교가 열리면서 부산까지 한 시간 남짓이면 닿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부산 사상, 김해공항, 서울남부까지 바로 이어지는 거제 동쪽 끝의 관문이 되었습니다.

이름은 장승포이지만 실제 자리는 장승포항에서 조금 북쪽인 능포동 쪽에 있습니다. 항구 바로 앞이 아니라는 점, 기억해 두시면 좋습니다.


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 둘러보기

어르신을 위한 시설

장승포터미널은 큰 도시 터미널처럼 넓은 편이 아니라 길을 잃으실 걱정은 적습니다. 다만 엘리베이터와 경사로, 화장실 위치, 휠체어 이용 여부는 확인된 자료가 없어 정확히 알려 드리기 어렵습니다.

짐 보관함이 있는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무거운 짐이 있으시거나 휠체어를 쓰신다면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내려서 둘러보기 좋은 곳

장승포항 쪽으로 가시면 '동백섬'이라 불리는 지심도로 가는 배터가 있습니다. 10월 말부터 4월 초까지 동백꽃이 피어, 이맘때 찾으시면 이른 꽃을 만나실 수도 있습니다.

항구 가까이에는 1950년 흥남철수 때 피란민들이 내렸던 일을 기리는 '장승포 기적의 길'과 장승포수변공원이 있습니다. 바닷바람을 쐬며 천천히 걷기 좋은 곳입니다.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장승포항 주변에는 대구탕, 굴국밥 같은 따뜻한 국물 요리를 내는 식당이 여럿 있습니다. 혼자 오셔도 한 그릇 부담 없이 드시기 좋은 메뉴들이지요.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

명절과 주말에는 표가 빨리 동납니다

부산이나 서울로 가는 버스는 명절과 주말에 금방 자리가 찹니다. 날짜가 정해지면 며칠 앞서 자녀분께 예매를 부탁해 두시면 마음 편히 떠나실 수 있습니다.

서울 가는 버스는 하루에 몇 대뿐입니다

서울남부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하루 네 번 안팎이라, 한 대를 놓치면 한참 기다리셔야 합니다. 출발 20~30분 전에는 터미널에 도착해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구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장승포항이나 지심도 배터로 가시려면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나 택시를 한 번 더 타셔야 합니다. 배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버스 도착 시각과 배 출발 시각 사이에 넉넉히 여유를 두세요.


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 찾아가는 길과 마무리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장승로 98 (능포동)
문의 전화 1688-0078 (안내된 번호이니, 통화가 안 되면 거제시청에 물어보세요)
대중교통 거제 시내버스로 장승포·능포 방면 이용
택시·주차 택시 승강장 위치와 주차 가능 여부는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버스 시간과 운행 노선은 바뀔 수 있으니, 떠나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을 떠난 버스가 거가대교에 오르면, 창밖으로 탁 트인 바다가 펼쳐집니다. 섬과 섬 사이로 반짝이는 물결을 바라보다 보면 먼 길도 금세 지나가지요.

표 한 장을 끊는 방법은 달라졌어도, 바다를 건너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가는 설렘은 예전 그대로입니다. 평안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