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예전에는 이런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었지요. 와수터미널 대합실 벽에 손글씨 시간표가 붙어 있고, 작은 창구 너머로 "동서울 한 장이요" 하면 종이 승차권이 건너오던 모습 말입니다. 휴가 나온 아들을 기다리던 어머니들, 면회 보따리를 든 가족들로 아침마다 북적이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표를 끊는다, 기계에서 뽑는다 하니 괜히 마음이 급해지시지요? 화면 앞에서 손가락이 멈칫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셨을 겁니다.

하나만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와수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대부분 동서울종합터미널로 가고, 하루 16번 안팎으로 다닙니다. 한 대를 놓치셔도 다음 차가 있으니 너무 서두르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기계는 바뀌었어도 길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와수터미널 표 끊는 방법과 첫차 막차 안내

미리 예매하는 방법

와수터미널은 시외버스가 다니는 터미널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합니다. 휴가철이나 주말에는 자리가 빨리 차니 더욱 그렇습니다.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갤럭시 같은 안드로이드폰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 설치해 보세요.

자녀분들께 이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출발지에 '와수', 도착지에 '동서울'만 넣으면 되니 금방 해 드릴 겁니다.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창구 직원,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창구 운영 시간과 현금 결제 가능 여부는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시면 마음이 놓이실 겁니다.

주요 행선지와 첫차·막차

아래는 2026년 10월 초 운행정보 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대략적인 안내입니다. 전체 시간표는 자주 바뀌니, 시간표 확인은 예매 앱이나 터미널 전화로 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행선지 첫차 막차 하루 운행
동서울종합터미널 오전 6시 20분 오후 7시 50분 16회 안팎 (약 1시간 30분~2시간)
춘천시외버스터미널 오전 7시 50분 오후 4시 20분 2회 (약 1시간 30분)
산양리(화천) 오후 2시 40분 오후 6시 55분 7회 안팎
동송(철원) 오후 1시 50분 1회 1회 (약 40분)

 

동서울에서 와수로 오시는 버스는 오전 6시 30분쯤 첫차, 오후 8시쯤 막차가 있습니다. 동서울행 일반 요금은 어른 기준 14,900원 정도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동서울행은 편에 따라 포천 일동을 지나기도 하고 신철원·포천·의정부를 거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같은 동서울행이라도 걸리는 시간이 조금씩 다르니, 표를 사실 때 한 번 여쭤보세요.

 


와수리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공식 명칭은 와수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와수리 터미널로 더 친숙하지요. 근처 김화읍과 가까워 김화터미널이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와수터미널은 1970년대 후반에 문을 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백 년 가까이 철원 서면 사람들의 발이 되어 온 셈입니다. 지금은 철원군이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와수리는 군부대가 많은 동네라, 터미널도 장병들과 면회 오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왔습니다. 휴가 나오는 장병들이 몰리는 오전에는 지금도 동서울행 버스가 촘촘하게 다닙니다.

예전에는 대전 같은 먼 도시로 가는 버스도 있었지만, 이용하는 분이 줄면서 없어졌습니다. 지금은 경상도·전라도·충청도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습니다. 그쪽으로 가시려면 동서울종합터미널까지 가셔서 갈아타시면 됩니다.


와수터미널 둘러보기

건물과 대합실

와수터미널은 2층짜리 아담한 건물이고, 버스 타는 곳은 건물 가운데에 있습니다. 규모가 작아서 길을 잃으실 걱정은 없으니 마음 편히 오셔도 됩니다.

다만 대합실이 넓지 않은 편이라, 휴가철 아침에는 앉을 자리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조금 일찍 오셔서 자리를 잡아 두시면 한결 여유롭습니다.

어르신을 위한 시설

엘리베이터·경사로, 화장실 위치, 휠체어 이용, 짐 보관 여부는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무릎이 불편하시거나 짐이 많으시다면 터미널에 미리 전화로 확인해 보세요.

짐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다면, 가벼운 짐만 들고 다니시는 편이 한결 수월합니다.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과 주변 볼거리

와수터미널 주변 와수리 시가지에는 분식집, 국밥집, 고깃집 같은 식당이 모여 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국물 한 그릇 하시기에 좋습니다. 면회 오신 가족들이 장병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조금 발걸음을 넓히시면 김화읍 쪽으로 화강이 흐르고, 비무장지대 가까이에는 생창리 DMZ생태평화공원도 있습니다. 탐방은 대개 미리 신청해야 하니 철원군 문화관광 안내에 먼저 확인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

주말과 휴가철에는 자리가 빨리 찹니다

장병들의 휴가 복귀가 몰리는 금요일 오후, 일요일 오후, 명절 앞뒤에는 동서울을 오가는 버스가 매진되기 쉽습니다. 이런 날은 자녀분께 부탁해 며칠 전에 미리 예매해 두시면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동서울 말고 다른 곳으로 가는 버스는 드뭅니다

춘천행은 하루 2번, 동송행은 하루 1번뿐입니다. 한 번 놓치면 다음 날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 출발 시간을 꼭 메모해 두시고 30분쯤 일찍 터미널에 와 계세요.

일부 노선은 요일에 따라 다니지 않는 시간대도 있다고 하니, 떠나시는 날짜를 말씀하시고 전화로 확인해 보시면 가장 확실합니다.

막차가 생각보다 이릅니다

동서울행 막차는 오후 7시 50분쯤입니다. 면회를 마치고 저녁을 드시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갑니다. 돌아가는 표를 먼저 끊어 두고 식사를 하시면 마음 편히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와수터미널 찾아가는 길과 마무리

주소와 연락처

구분 내용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서면 와수리 (와수로173번길 일대)
전화 033-458-3555 (운행정보 사이트 기준이라 바뀌었을 수 있으니 확인 바랍니다)
주차 문의 바람

자료마다 건물 번지가 조금씩 다르게 적혀 있습니다. 지도 앱이나 내비게이션에서는 '와수터미널'이라는 이름으로 찾으시는 편이 가장 정확합니다.

대중교통과 택시

철원 군내를 다니는 농어촌버스도 와수리를 지납니다. 농어촌버스 시간표는 철원군청 홈페이지의 교통 안내 메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어려우시면 군청 민원실에 전화로 여쭤보셔도 친절히 알려 줍니다.

부대 앞까지 짐을 들고 가셔야 한다면 택시가 편합니다. 터미널 앞에 택시가 늘 서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니, 터미널 직원분께 콜택시 번호를 여쭤 두시면 든든합니다.

떠나시기 전에

버스 시간과 운행 노선은 바뀔 수 있으니, 떠나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와수터미널을 떠난 버스가 철원 들판을 지나 포천 산자락을 넘어가면, 창밖으로 계절이 천천히 흘러갑니다. 가을이면 누렇게 익은 철원 오대쌀 들녘이 끝없이 펼쳐지지요. 반가운 얼굴을 만나러 가는 길이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든, 와수리 터미널에서 시작하는 걸음이 편안하시기를 바랍니다.